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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왕국` LAD, ML 유일의 ‘10승 투수 4명’
입력 2014-08-13 13:59  | 수정 2014-08-13 14:09
다저스의 "원투쓰리펀치"는 올 시즌 39승을 합작해냈다. 메이저리그 최저승 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보다 불과 7승이 모자란 수치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댄 하렌(34)이 13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10승(9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4승)-류현진(13승)-잭 그레인키(12승)에 이어 네 명 째 10승 투수를 배출해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한 팀이 됐다.
올 시즌 10승 이상 거둔 선수는 13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45명으로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구단 별로 1.5명이다. 하지만 한 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도 보스톤 레드삭스, 템파베이 레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총 5개 구단으로 적지 않다. 세 명이상의 10승 투수를 배출해낸 구단은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LA 다저스로 7개 구단이며 이중 4명 이상의 10승 투수를 배출해 낸 구단은 다저스가 유일하다.
이쯤되면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이란 말이 괜한 수식어가 아니다. 류현진도 당당히 최강선발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13승 5패를 기록하며 팀 내 다승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2위이기도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슬럼프가 있기 때문에 타선만을 믿고 좋은 성적은 얻어내기는 쉽지 않다. 투수진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이다.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한 팀은 항상 우승후보로 꼽힌다. 빌리 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단장이 트레이드 마감기한에 앞서 제프 사마자, 존 레스터 등을 영입한 것도 강력한 선발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30개 구단 중에 가장 먼저 네 명의 선발 투수를 배출한 다저스. 다저스는 최강 선발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1988년 이후 2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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