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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2승 8패` ATL, 멀어져가는 가을야구
입력 2014-08-13 12:42  | 수정 2014-08-13 14:30
애틀란타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는 2.5경기차로 추격하고있다. 사진(美 애틀란타)=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가을야구 단골손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흔들리고 있다.
애틀란타는 13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패해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경기 후반 실책이 남발하며 실점을 헌납하는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⅔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선침체와 실책이 겹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2013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96승 66패 5할9푼3리의 높은 승률로 2위 워싱턴 내셔널스를 10경기차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애틀란타는 올 시즌 60승 59패 승률 5할4리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러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은 4위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타선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는 애틀란타는 올 시즌 한명의 3할 타자도 배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프레디 프리만이 2할9푼으로 팀 내 수위타자다. 팀타율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 22위다. 반면 마운드는 건재하다. 훌리오 테헤란(10승 9패 3.06)-어빈산타나(11승 6패 3.69)-애론 하랑(9승 6패 3.31)으로 이어지는 3선발은 제몫을 다하고 있다. 크렉 킴브럴도 34세이브(3패) 평균자책점 1.91로 든든히 뒷문을 지키고 있다. 팀 ERA는 3.73으로 8위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8월에 부진하긴 했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 뒤져있어 아주 큰 차이는 아니다. 1995년 역대 최강 전설의 3선발(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고 그 이후로 18년동안 11번이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내셔녈리그 동부지구의 '가을야구 단골손님' 애틀란타. 올 시즌 위기를 '가을야구 DNA'로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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