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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하렌, 부진 만회 비결은 ‘볼끝’”
입력 2014-08-13 12:08 
돈 매팅리 감독은 댄 하렌의 달라진 비결로 공 끝의 위력을 꼽았다. 사진(美 애틀란타)=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2경기 연속 호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 댄 하렌, 비결은 ‘볼끝이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선발 하렌의 투구를 평가했다.
하렌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그는 10승(9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10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이어갔다.
매팅리는 하렌이 경기를 이끌어가며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그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지목했다.
7월 6일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3(23 1/3이닝 26자책)으로 부진했던 하렌은 지난 7일 에인절스전(7 1/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매팅리는 ‘볼끝이 좋아졌다”며 구위의 차이가 변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속은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마지막에 공의 힘이 좋아지면서 깊이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렌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으며,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라며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임을 강조했다.
지난 달 그의 부진이 길어질 당시 불펜행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던 매팅리는 어느 선수든 부진하면 그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하렌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선발 제외를 논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하렌의 불펜행을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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