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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 새역사 쓰자 벤치도 열광
입력 2014-08-13 09:48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스 역대 외국인투수 중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사진=MK스포츠 DB
오승환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오승환(32)이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하고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28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의 역대 외국인투수 중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1998년 벤 리베라가 세운 27세이브였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20세이브와는 무려 8개 차다. 평균자책점도 1.87에서 1.83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승환은 1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시이 요시히토를 직구 4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어 호세 로페스를 상대를 상대로 6구째 150km 강속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초노 히사요시도 4구째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한신은 54승 46패 1무로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를 0.5게임차로 뒤쫓았다.
오승환의 경기를 중계한 일본 해설자는 "오승환은 공회전이 뛰어나기 때문에 요미우리 타자들로부터 많은 삼진을 뽑아 낼 수 있다" 라며 그를 칭찬했다. 스포츠닛폰은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이 '오승환이 세이브 기록을 세우는 순간 벤치까지 뜨거워질 정도로 흥분됐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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