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상승세
입력 2014-08-13 09:4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2050선을 턱끝까지 쫓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2040선 중후반에서 횡보하는 모양새다.
13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6포인트(0.33%) 오른 2048.3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부각되며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280여대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지정학적 우려가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 트럭의 국경 통과를 불허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신규 구인 건수가 467만1000건으로 2001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86억원, 기관이 1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러나 개인이 282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어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조금 더 우세한 편이다. 음식료품,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르는 것을 비롯해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은행, 증권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가 2% 가까이 오르고 있어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한국전력과 NAVER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7포인트(0.56%) 오른 548.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72억원, 기관은 2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개발 지원 소식에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제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서비스업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영종도와 제주도에 카지노가 포함된 복랍리조트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컴투스, 포스코ICT도 상승 중이다. 반면 동서, GS홈쇼핑, CJ E&M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85원 오른 1027.25원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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