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이 200만원을 돌파한 채 거래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7만원(3.54%)오른 205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205만9000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액은 9667억원, 영업이익 1511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매출액 9190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과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법인의 마진율 개선과 홍콩법인(JV) 인수 효과로 2분기 해외법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탄탄한 브랜드력과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양 연구원은 판단이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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