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독도 인근에 자위대 시설 추진…집단 참배
입력 2014-08-13 05:34  | 수정 2014-08-13 08:40
【 앵커멘트 】
일본이 독도에 인접한 오키섬에 자위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간부들은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일본의 도발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케시마와 바다를 돌려달라"

독도와 불과 158km 떨어진 일본 오키섬에 세워진 간판입니다.

아베 정권이 이곳 오키섬에 자위대 기지와 해상보안청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오키제도를 일본의 안보와 해양질서에 중요한 섬인 '특정국경낙도'로 지정하고, 자위대가 쓸 수 있도록 항만과 공항을 정비하겠다는 겁니다.

독도를 노린 오키섬 외에도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겪는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 요나구니에도 같은 시설이 만들어집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집권 자민당이 관련 법안을 오는 가을 임시국회 때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한·일, 중·일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간부 119명이 지난 5월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국주의 길을 걷는 일본의 무력 도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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