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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13승 KIA, 5위 LG 반 게임차 추격
입력 2014-08-12 22:07  | 수정 2014-08-12 22:13
양현종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13승을 수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이 13승(6패)을 달성했다. 탈삼진은 3개로 많지 않았지만 맞혀 잡는 피칭이 주효했다. 양현종에 호투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둔 KIA는 4연승을 내달리며 5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해 5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의 MVP는 누가 뭐라 해도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를 박민우, 모창민 나성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양현종은 2회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점했다. 4번 테임즈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이호준, 권희동, 지석훈을 공5개로 범타처리하며 2회 투구 수는 6개에 불과했다.
3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를 엮어 세 타자로 처리했고, 4회와 5회를 각각 공 12개, 공 8개로 연속 삼자범퇴시킨 양현종은 2회 에릭 테임즈에게 홈런을 내준 후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갔다. 6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마무리한 양현종은 7회 2사후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고 권희동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8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7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7회 지석훈의 타구에 맞아 선수보호차원에서 8회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타구에 맞지 않았으면 8회를 넘어 완투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투구수 관리가 잘된 경기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이대형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김다원은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어센시오는 9회에 마운드에 올라 공 8개로 세 타자를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시즌 20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NC는 1회 실책2개가 빌미가 돼 2실점 한 이후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에릭은 6이닝 4피안타 2자책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지만 팀 수비에 발목을 잡혀 시즌 6패(8승)를 떠안았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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