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극적 반전' 기대…세월호법 재협상에 여야 대치
입력 2014-08-12 19:41  | 수정 2014-08-12 21:14
【 앵커멘트 】
세월호특별법을 두고 새정치연합은 재협상을, 새누리당은 절대불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13일)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는데 여야의 대치로 현재로선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시간 가까운 의원총회를 연 끝에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방침을 세운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은 이런 야당의 방침에 대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결론은 재협상 절대 불가.

재협상 요구는 사실상 합의 파기이며 이는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협상 파기는 정치 도의상 있을 수도 없고 신뢰가 완전히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저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박영선 위원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당내 반발로 재협상 테이블에 앉긴 해야겠지만 이미 합의가 끝난 상황이라 어떤 협상 카드를 꺼내야 할지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새누리당이 이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그거는 158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알아서 할 일이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서로 다른 입장만 고수한 채 대치하면서 내일(13일)로 예정된 본회의 처리는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로 예정된 세월호 청문회 개최도 불투명합니다.

현재로서는 여야 원내사령탑에 의한 극적 반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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