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크로리버파크` 3.3㎡당 분양가 4천만원 넘을듯
입력 2014-08-12 17:22  | 수정 2014-08-12 22:37
지난해 12월 성공적인 1차 분양에 이어 다음달 중순 2차 분양이 예정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대림산업]
다음달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 1차)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12일 신반포 1차 조합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에 따르면 13일 관리처분총회를 끝으로 다음달 중순 '아크로리버파크' 2차 분양이 시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000만~42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1차(3.3㎡ 3800만원대)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 가구 수가 많은 데다 커뮤니티 시설과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등이 가깝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경우 강남 재건축단지 일반분양 최고가를 찍게 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강남 재건축단지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분양된 아파트는 청담동 '청담자이'(3453만원)다. 바로 옆 단지인 '래미안퍼스티지'는 2008년 3.3㎡당 3055만원 선에 분양됐다.
아크로리버파크 2차분은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12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2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 △59㎡ 40가구 △84㎡ 118가구 △112㎡ 15가구 △129㎡ 33가구 △164㎡ 7가구 등 중소형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가 '추가분담금'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환급금이 늘어 주목된다.
조합 관계자는 "2차 분양이 성공하면 환급금이 가구당 기존 4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6년 입주까지 가구당 최소 1억원 이상 돌려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3㎡(28평)에서 전용면적 84㎡(34평)를 분양받는 소유자의 경우 2006년 환급금은 3억3000만원이었지만 현재 1억원 이상 늘어난 4억403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전용면적 84㎡(32평)에서 전용면적 84㎡(34평)를 분양받으면 환급금이 무려 2억2500만원가량 늘어난 6억8410만원이다.
재건축 수익성을 나타내는 비례율(개발이익률)도 높다. 1~19동의 경우 비례율이 190.32%며 20~21동은 2차 일반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193.85%까지 올라간다. 비례율 수치가 100을 넘을 경우 조합원은 사업 후 수익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100을 밑돌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같은 5층짜리 저층인 개포동 재건축단지는 비례율이 100% 안팎이고 왕십리ㆍ북아현 뉴타운 등이 70~8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학점으로 치면 'A+'나 다름없다.
사업 성적표가 우수한 이유는 대지지분이 많은 한강변 저층 단지인 데다 사업기간도 단축한 덕분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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