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 강원 하천·계곡서 사고 잇따라…피서객 주의 필요
입력 2014-08-12 16:56 
최근 강원지역에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난 하천이나 계곡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해 전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바다의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고 있어 피서객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2일 속초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1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남대천에서 모터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A(47·경기)씨가 실종돼 해경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하구에서 낚시하던 A씨는 갑자기 밀어닥친 거센 물살에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전날부터 헬기와 함정 등 장비를 투입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파도가 높고 물살이 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3시 58분께 양구군 양구읍 상무룡리 파서탕 계곡에서는 B(49·서울)씨가 어항을 설치하던 중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앞서 같은 날 낮 12시 33분께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방파제를 거닐던 C(25·경기)씨 등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지면서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C씨 등은 다행히 주변인과 해경의 도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어 오후 4시 21분께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산솔마을에서는 피서객 D(23·서울)씨가 물속 바위에 몸이 껴 구조됐고, 오후 5시 22분께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 캠핑장에서는 계곡물에 휩쓸려 돌무더기에 몸이 걸린 E(63·서울)씨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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