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최경환 효과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두달새 4조 올라
입력 2014-08-12 15:03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내정된 이후 2개월간 서울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선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실행에 옮겨 시장에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 장관 내정 직전인 지난 6월 1주차 시세 기준으로 627조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달 1주차 기준 631조3389억원으로 두달 만에 3조990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1주차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76조2275억원, 일반 아파트는 555조1114억원으로 두달사이 각각 7555억원, 3조2346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 강남 3구의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초구의 일반아파트 시가총액이 8991억원, 재건축아파트가 3631억원 늘어 폭이 가장 컸고 이어서 강남, 송파 순이었다.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두달사이 2696억원이 증가해 총액 5조838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트리지움이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를 제외하고는 변동폭이 작거나 오히려 시가총액이 하락한 곳도 많았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노원구(2650억원), 종로구(2327억원), 양천구(2064억원), 성동구(1526억원)이 시가총액이 증가했지만 1260억원이 감소한 은평구 외에 관악구, 동대문구 등 13개 구는 총액이 하락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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