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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10th JIMFF’②]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 대중화에 앞장”
입력 2014-08-12 14:00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10살을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더욱 풍부해진 프로그램과 새로운 영화음악가를 찾아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양한 느낌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악영화부터 국내 음악영화를 소개하며 음악영화라는 장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0회째를 맞으며 영화와 음악, 자연의 조화라는 참신한 콘셉트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 및 영화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특성화 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 생소한 장르인 ‘음악영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8년부터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영화음악계의 거장들을 추억하는 제천영화음악상과 새로운 영화음악가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영화음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국내 음악영화 제작 활성화

음악이 영화의 주제로 작용하거나 영화의 전개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는 음악영화 프로그램은 ‘장르 영화제의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영화제라는 평가와 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1회 상영작 42편에서 출발하여 매년 작품 수를 늘리며 음악영화의 장르화에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는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90편의 장, 단편 음악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음악 다큐멘터리가 중, 장편 7편에 달하여 국내 음악영화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중국 록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최건 감독의 장편 데뷔작 ‘블루 스카이 본즈와 대만의 음악영화 ‘굿 럭! 보이 등이 출품되는 등 아시아 음악영화의 강세가 돋보인다. 더불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화제가 됐거나 재상영 문의가 쇄도했던 화제작 6편을 함께 상영한다.

#. 해외 자진 출품작의 비약적인 성장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5년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로 시작하여 매년90여 편의 음악영화 상영과 함께 인기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는 영화제 자체는 물론 음악영화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게 된 결과로, 최근에는 출품작 중 다수가 상영 확정작으로 결정되는 등 질적인 성장 역시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주춤했던 국내 음악영화의 제작 및 출품이 활발해진 점이 눈에 띈다. 단편의 경우 65편에서 56편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장편은 작년 10편에서 올해 17편으로 출품 수가 상승한 것. 이는 그간 해외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았던 국내 음악영화 제작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 관심 폭발? 인터넷 예매 매진 행렬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인터넷 예메를 시작했다. 이날 인터넷 예매에서 시네 심포니 섹션의 ‘프랭크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2회차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서는 개막작인 ‘하늘의 황금마차 2회차, 주제와 변주 섹션의 ‘위드 아웃 유, 해리 닐슨, 패밀리 페스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핀 등이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이탈리아 벨기에 가수 로코 그라나타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마리나, 스웨덴 재즈 가수 모니카 제틀런드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 ‘왈츠 포 모니카, 유럽 전역에 퍼지고 있는 새로운 음악 장르인 칩뮤직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인 ‘8비트에 빠진 유럽,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음악상을 휩쓴 마빈 햄리쉬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 트랙 등 다양한 작품들이 인터넷 예매분 매진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시의 전폭 지원을 받아 더욱 안전하고 질서 있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시는 제천경찰서, 제천소방서 등의 협조를 얻어 지원에 나선다. 제천시청 문화예술과의 한 관계자는 제천시에서 주로 어시스트해주는 건 차량 및 관람객 통제, 화재 예방이나 진압을 담당한다. 전기 안전 공사 협조를 얻어서 행사장에 정비 설비 안전 점검 등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왕나연 홍보팀장은 올해 영화제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있다. 특히 영화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ONE SUMMER NIGHT)의 경우, 록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록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적인 인지도 문제에 대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영화제에 상영된 작품들이 개봉이 잡혀 개봉이 되는 것”이라며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관객들에게 음악영화를 좀 더 접할 수 있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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