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실적이 고공행진을 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1768억원을 기록해 14.9% 성장했다. 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영업이익이 50% 늘었고,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69% 성장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 6746억원규모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2.9% 늘어난 수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달성한 매출액은 48.8% 증가한 1634억원이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158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8%, 63% 증가하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상품인 그린티라인, 화산송이, 삼나무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전 경로에서 매출이 고성장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의 확대로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면세 경로도 성장을 지속했다.
반면 에뛰드는 해외시장 협력업체와 거래량이 줄고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한 이익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2분기 매출은 75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116% 쪼그라들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양모.염모. 세정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면세 경로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32억원으로 7%성장했다. 면세 경로 비중 확대에 따른 유통수수료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약화됐다.
비화장품 계열인 태평양제약과 퍼시픽글라스 역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태평양제약은 이번 2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급감했다. 퍼시픽글라스 영업이익 역시 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4% 줄었다.
[김지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