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수도병원 안치…'휴가중 자살의사 피력한 사실 드러나'
'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를 나와 함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의 시신이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전날 밤 28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누나 집에서 발견된 이 상병과 같은 중대 이모 상병의 시신은 오전 7시 35분쯤 앰뷸런스에 실려 수도병원에 도착, 곧바로 병원 옆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부산과 광주광역시에 사는 두 병사의 유족들도 수도병원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시신이 안치됨에 따라 유족들은 시신 상태를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여부, 장례절차 등을 군 헌병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28사단과 국방부 의무사령부는 장례절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빈소를 어디에 차릴지 등 모든 장례절차는 유족 뜻에 따라 결정된다"며 "유족이 원하는 다른 곳에 빈소를 차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측은 이에 따라 일반인 조문객은 물론 취재진의 장례식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편 휴가 중 11일 동반자살한 채 발견된 28사단 병사 2명 중 한 명이 부대원에게 '8월 휴가중 자살 의사'를 지난 6월 피력했으나 이 사실이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간부가 이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휴가를 보류시키고 좀 더 집중적으로 지켜봤다면 두 명의 자살을 예방할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2일 "휴가 중 동반자살한 2명의 병사 중 B 상병이 지난 6월 말쯤 같은 부대원(일병)에게 자살 의사를 밝혀 이 부대원이 분대장(병장)에게 보고했다"면서 "하지만 분대장은 간부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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