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지아, 서태지 언급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온 비밀”
입력 2014-08-12 11: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배우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이지아는 정말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숨겨진다는 것은 바위 뒤에 몸을 숨기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자유롭지 못했다.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고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 살만 더 많았어도 그런 비극적인 결말은 없었을 것이다”며 제가 짐작할 수 있는 삶이 아니었다.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아는 지난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소식이 갑작스럽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친한 언니와 식사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그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한 감정이었다. 손이 떨리고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 지켜왔던 비밀이라서 이게 알려졌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시기에 그렇게 세상에 알려질 줄 몰랐다. 그 비밀이 밝혀졌을 때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며 남녀 간의 일이라 조용히 빨리 소송을 마무리 짓고 싶었는데, 오래 지속되면서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면서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MC 김제동이 (보도가 나간 이후) 뭘 하면서 지냈냐?”고 묻자, 이지아는 집에 돌아가서 열흘 정도를 벽만 보고 살았다. 정신병원의 환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게 가능하더라. 극도의 쇼크 상태에서는 시간관념이 없어지더라. 밥도 못 먹고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비타민을 먹어도 다 게워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4개월간 집 밖에 안 나오고 살았다. 더 슬펐던 건 그게 익숙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데뷔 경로에 대해 중견 배우 선배의 CF 추천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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