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혼외 자식이 또 등장했다.
외신들은 오는 9월 스웨덴 총선에 출마한 라븐 포르스네(25)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 신문 '쿵스바카-뉘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테랑 전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포르스네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내 아버지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 평가받고 싶지만 괜찮다"면서 "프랑수아 미테랑이 내 아버지"라고 말했다.
포르스네는 또 자신은 어머니가 일하던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미테랑을 대여섯 번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미테랑이 자신의 친부라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포르스네는 미테랑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혼외 자식이 된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이미 안 팽조라는 여성과의 혼외관계에서 태어난 딸 마자린(39)을 두고 있다.
외신들은 스웨덴의 한 언론사 특파원을 지낸 포르스네의 어머니 크리스티나 포르스네가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년간 미테랑 전 대통령과 내연관계였기 때문에 수년 전부터 포르스네가 미테랑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소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는 2012년 스웨덴 유력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테랑과 내연관계였다고 밝혔으나 아들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밝히길 거부했었다.
1996년 암으로 타계한 미테랑 전 대통령은 부인 다이엘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뒀는데 아들 중 한 명은 어릴 때 사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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