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적측량 기준이 2021년부터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12일 도 인재개발원에서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을 위한 실무자 교육'을 실시하고 2020년을 목표로 세계측지계 기반 디지털 지적 재구축 사업에 들어갔다.
측지계는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부터 동경원점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다수의 선진국은 세계측지계를 사용하지만 한국과 일본만 동경원점 방식의 동경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동경측지계와 세계측지계를 비교하면 남동방향으로 365m 가량 위치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우리나라도 국제 표준의 측량기술과 제도를 갖게 돼 세계 각국과 기술.정보 교류는 물론, 최첨단 위성측량도 가능해 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지금의 지적측량자료를 세계측지계 기반의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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