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에 투자하는 외지 기업에 대한 금융 우대가 확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성의경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이효식 신한은행 충북본부장과 충북 투자기업을 위한 금융우대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기존의 보증한도(80~85%)를 90%까지 상향하고 보증 금액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 역시 0.2%를 감면한다. 종전 8500만원의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는 업체의 경우 9000만원까지 보증을 받게 되고 수수료 역시 보증금액의 1%(90만원)가 아닌 0.8%(72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신한은행 역시 신용보증기금의 증서를 지참한 업체에 대해 0.5%의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이 업체가 이 은행을 급여 이체 은행으로 지정하면 대출 금리를 0.2% 추가 우대한다.
또 충북에 투자한 기업이 중국.베트남.캄보디아.카자흐스탄.인도에 지사를 차릴 경우 무료로 금융.컨설팅.경영을 지원한다.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자본금.배당금 환율을 고시환율 기준 90%까지 우대한다. 기업이 달러 등을 팔 때는 비싸게 팔고, 살 때는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외투 기업의 해외 송금 실적에 따라 송금 금리도 0.2% 감면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이 저리로 지원하는 C2자금을 활용, 충북 투자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초기 자본 부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보증한도.금리 우대가 기업들의 갈증을 풀어줄 단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민선 6기에 30조원 투자 유치, 일자리 40만개 창출, 고용률 72% 달성, 연간 200만불 수출을 실현해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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