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그가 있어 한국시리즈도 해볼 만 하다.'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를 정조준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신주단지 모시 듯 떠받들고 있는 보물이 있다. '삼성 킬러' 이택근(34)이다.
이택근은 11일 목동 삼성전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택근은 매 순간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도맡았다.
1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1회부터 치고 나가는 득점으로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팀 선발 헨리 소사가 3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 당하고 맞이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후 2루를 훔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동안의 부상을 털어내는 도루이기도 했다. 이택근의 이런 플레이는 박병호의 투런 홈런의 포석이 되며 3-3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또 하나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7호를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택근은 이날 상대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의 기를 한껏 살렸다.
이택근은 2010년부터 지난해(시즌 타율 0.287, 삼성전 0.254)를 제외하고 삼성전에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할1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택근은 삼성전에는 3할5푼4리로 시즌 성적보다 좋다. 시즌 타율 2할7푼5리였던 2012시즌에도 삼성전에서는 3할4푼9리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0, 2011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시즌 3할3리였던 타율은 삼성을 만났을 때 3할5푼4리까지 솟았고, 2011년 시즌에도 시즌 타율 2할9푼7리가 삼성전에서는 3할4푼2리를 기록할 정도로 삼성전에 강한 모습이었다. 삼성을 만나면 평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택근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멀티홈런·4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던 이택근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6-6 동점 상황이던 9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서 친 타구가 투수 안지만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면서 1-6-3 병살타로 이어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이택근을 믿고 강공 지시를 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결국 분위기는 삼성으로 넘어갔고 삼성은 10회초 이승엽의 결승타로 승리하며 넥센과의 승차를 8경기로 더 많이 벌렸다.
엄청난 활약 속에 단 하나의 아쉬움을 남긴 이택근은 다음 삼성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chqkqk@maekyung.com]
이택근은 11일 목동 삼성전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택근은 매 순간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도맡았다.
1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며 1회부터 치고 나가는 득점으로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팀 선발 헨리 소사가 3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 당하고 맞이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후 2루를 훔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동안의 부상을 털어내는 도루이기도 했다. 이택근의 이런 플레이는 박병호의 투런 홈런의 포석이 되며 3-3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또 하나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7호를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택근은 이날 상대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의 기를 한껏 살렸다.
이택근은 2010년부터 지난해(시즌 타율 0.287, 삼성전 0.254)를 제외하고 삼성전에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할1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택근은 삼성전에는 3할5푼4리로 시즌 성적보다 좋다. 시즌 타율 2할7푼5리였던 2012시즌에도 삼성전에서는 3할4푼9리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0, 2011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시즌 3할3리였던 타율은 삼성을 만났을 때 3할5푼4리까지 솟았고, 2011년 시즌에도 시즌 타율 2할9푼7리가 삼성전에서는 3할4푼2리를 기록할 정도로 삼성전에 강한 모습이었다. 삼성을 만나면 평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택근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멀티홈런·4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던 이택근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6-6 동점 상황이던 9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서 친 타구가 투수 안지만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면서 1-6-3 병살타로 이어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이택근을 믿고 강공 지시를 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결국 분위기는 삼성으로 넘어갔고 삼성은 10회초 이승엽의 결승타로 승리하며 넥센과의 승차를 8경기로 더 많이 벌렸다.
엄청난 활약 속에 단 하나의 아쉬움을 남긴 이택근은 다음 삼성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