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국제강 - 유니온스틸 합병 추진
입력 2014-08-11 22:34 
동국제강이 자회사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추진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11일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국제강이 재무 상태가 탄탄한 주력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니온스틸은 컬러 강판과 아연도금 강판 등 건자재용 철강 제품을 생산ㆍ판매하는 동국제강의 자회사다.
매년 2조원 이상 매출과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는 알짜 자회사다. 지난해 매출 2조1065억원과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최근 3년간 매출이 매년 1조원 이상 줄어드는 영업난을 겪고 있다. 2011년 8조814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조6909억원으로 줄었다. 주력 생산품인 후판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도 나빠지고 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47.8%로 2009년(57.6%)에 비해 크게 올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그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오랫동안 검토해 온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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