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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수출 수혜'..제약 '내수 타격'
입력 2007-04-01 23:27  | 수정 2007-04-01 23:26
이번 한미 FTA에서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리는 두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섬유와 제약인데요,
섬유는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제약은 복제약 출시가 지연되면서 국내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FTA 타결로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바로 섬유입니다.


미국측이 섬유에 대해 관세를 순차적으로 인하하는데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직물의 경우 평균 12.5% 그리고 의류는 20% 안팎의 관세 혜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관세 혜택이 바로 가격 인하 효과로 이어져 섬유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협상을 통해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되면 동남아 제품과의 가격차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섬유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제약은 국내 기업들의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특허 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진균 대우증권 제약 담당 애널리스트
-"오리지날 신약에 대한 보호 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서 제네릭 의약 출시 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우리나라 제약 회사의 주요 성장 전략 중에 하나가 신제품 출시인데요 이 중 제네릭 제품이 많기 때문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한 오리지날 신약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복제약의 가격은 떨어져 국내 업체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생존을 위한 국내 업체간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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