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대문·중구·동작 소형아파트값 사상 최고…3.3㎡당 1455만원
입력 2014-08-11 17:17 
서대문, 동작, 중구 등 서울시 7개구 소형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지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45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2009년 시세 1564만원의 93% 선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60~85㎡ 중형의 3.3㎡당 가격이 1505만원으로 2009년 최고가인 1656만원의 90.9%,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886만원으로 2007년 최고가의 83%를 회복한 것에 비하면 소형 주택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빠른 셈이다.
특히 서대문구, 동작구, 중구 등 비강남권 7개구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이미 매매가가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어 최고가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소형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추세적으로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말 중구의 60㎡ 이하 시세는 3.3㎡당 1606만원, 동작구 1462만원, 서대문구 1213만원 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 소형은 아직 직전 고점까지 시세가 오르지 못했다. 강남 3구 소형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아 2009~2011년의 최고가 대비 현재 시세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일부에서는 일부 소형이 중형보다 비싼 가격 역전현상도 나타났다.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7개구 가운데 종로구를 제외한 6개구는 전용 60㎡ 이하 주택의 3.3㎡당 단가가 60~85㎡를 앞질렀다. 재건축단지가 많은 강남구와 송파구도 60㎡ 이하 시세가 60~85㎡ 중형보다 높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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