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 씨 친척 집에서 총기가 발견된 가운데 검찰은 "발견된 권총 중 한 자루는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자루가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회 측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하자 검찰이 바로 총기를 가져가서 소유자 등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 했다"고 덧붙였다.
사격선수용 총기는 사격장 무기고 등에 보관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유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는 점에서 이 총기가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경찰 측은 이날 함께 발견된 나머지 총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찰은 "나머지 총기는 가스총 2정과 구식 권총 2정"이라며 "구식 권총은 연도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실탄이 발사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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