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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선수 0명’ 맨시티 “국적 중요치 않다”
입력 2014-08-11 15:29 
맨체스터 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 사진 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다국적 군단을 넘어 ‘비영국 군단으로 바뀌었다.
맨시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아스날과의 커뮤니티실드에 11명의 선발 출전 명단에 단 1명의 영국 출신 선수도 포함돼지 않았다.
프랑스(나스리·클리시), 세르비아(콜라로프·나스타시치), 코트디부아르(야야 투레), 스페인(나바스), 벨기에(보야타), 아르헨티나(카바예로), 브라질(페르난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제코), 몬테네그로(요베티치) 등 9개국 11명의 선수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7명의 교체 명단에 잉글랜드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인 하트는 이날 카바예로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고 밀너와 리차즈, 싱클레어는 교체로 나갔다.
외국인 쿼터가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점점 잉글랜드를 포함해 영국인 선수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베스트11에 영국인이 없는 게 아주 새롭진 않다. 과거 아스날이 그러했다.
잉글랜드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에 프리미어리그에 내 의무 출전 조항 등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앞으로도 영국인 없이 베스트11을 구성할 뜻을 나타냈다. 그는 난 선수의 국적을 묻지 않다. 승리하기 위해 최상의 선수를 기용할 따름이다. 영국인이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를 상대한 아스날은 커뮤니티실드에서 윌셔, 깁스, 챔버스 등 3명의 잉글랜드 출신 선수를 기용해 대조를 이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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