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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연장전 끝에 LPGA 첫 우승 "박인비 선수처럼 되고 싶어"
입력 2014-08-11 15:06  | 수정 2014-08-12 15:08

'이미림 LPGA 첫 우승'
이미림이 연장 접전 끝에 박인비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림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LPGA 투어에서 연장전을 처음 치러 긴장했지만 즐거웠다"며 "(박)인비 언니는 한국에서 영웅과도 같은 선수고 나도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림은 LPGA 투어에 진출한 계기로 "한국에서는 내가 나이 든 축에 속하지만 여기서는 어린 편이다"라며 "그래서 미국에서 뛰고 싶었던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커졌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미림은 17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박인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미림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Q) 스쿨에서 20위를 거둬 올시즌 풀시드를 확보한 데 이어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 LPGA 첫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미림 LPGA 첫 우승, 멋지다" "이미림 LPGA 첫 우승, 한국 선수들 자랑스럽네" "이미림 LPGA 첫 우승, 박인비 선수도 수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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