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너지가 바이오중유 납품 입찰에 성공, 신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 에너지는 11일 진행된 한국동서발전 바이오중유 납품 입찰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발전과 올해만 3번째 입찰 성공이다. 지난 3월 처음으로 2000kl 수주한데 이어 4월 3000kl를 연속으로 수주하고 납품까지 무사히 마친 상태에서 이번에는 4900kl 입찰물량이다.
김태훈 엘에너지 대표는 "그동안 주사업이었던 시스템에어컨 공조설비분야를 축소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첫해부터 이와같은 연속 수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올초 대비 각 발전사별 입찰 물량의 확대 등을 통해 알수 있듯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바이오중유 생산 지정 업체중 입찰을 연속으로 성공한 것은 그만큼 엘에너지의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은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등 4개 발전회사와 지역난방공사가 참여해 본격 추진되고있는데 올초 예상 입찰 예정 물량보다 더 큰 물량의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6월 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 3호기'는 벙커C유 연료사용설비를 바이오 중유연료설비로 전환해 세계 첫 친환경 바이오중유 발전소로 탈바꿈한데 이어 남부발전 또한 세계 최대 100MW급 바이오 발전소를 운영하게되는 등 중유 대신 바이오연료로 연소하는 화력발전사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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