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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
입력 2014-08-11 15:02 
국제야구연맹회의에 참석한 이병석 회장(오른쪽). 대한야구협회가 2016년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이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기장군과 공동으로 국제야구연맹(IBAF)에 제출한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2016 IBAF Women's Baseball World Cup) 개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IBAF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마사틀란(Mazatlan) 인터내셔널 센터(International Center)에서 2014년 제3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참석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권을 한국에 부여하기로 승인했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IBAF가 주관하는 국제 여자 야구대회로 지난 2004년 제1회 대회(캐나다 에드먼튼)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개최된다. 협회는 일반적으로 같은 대륙에서 연달아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는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위상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한국에서 개최될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여자야구연맹 그리고 기장군이 공동 주최하며, 2016년 8월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IBAF가 승인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12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세 번째다.
이병석 회장은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기장군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한국야구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 그리고 야구 인프라 및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과 척박한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하고 있는 여자야구선수들을 위해 대학 및 실업팀이 창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여자야구대회인 만큼 관계 당국과 협의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언급한 북한팀 참가에 대해 IBAF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도 적극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하였으며, IBAF와 아시아야구연맹(BFA)을 비롯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종 지원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같은 회의에서 일본은 2016년 15세 이하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하였다. 동 대회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지진의 슬픔과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와키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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