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양희 미래부장관, 산하기관 비리에 유감 표명
입력 2014-08-11 14:21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소속 직원과 산하기관 연구원들이 정부출연금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해 11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책 수립을 지시했다.
최장관은 이날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장광수 원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박수용 원장을 불러 두 기관에서 비리가 발생한데 대해 직원 관리감독 부실과 기강 해이를 강도높게 질책하고, 비리발생 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기금사업 관리기관장인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김명룡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에게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자정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도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 교육을 주재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강조했다.

윤 차관은 윤리경영 없이는 창조경제가 꽃피울 수 없다며 미래부 추진 사업과 직원을 지속적으로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비리에 연루된 소속 공무원을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검찰 수사와 별개로 NIA·NIPA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달 중 감사관실 내에 '정부지원사업 비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외부인사·감사관실이 중심이 돼 정부출연사업 전반에 대한 비리 요인을 점검한 뒤 내달 말까지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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