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시신 "옴이 살 파고들어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입력 2014-08-11 14:12 
'옴'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 사진=SBS
'옴'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시신 "옴이 살 파고들어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옴에 걸려 사망한 입양아 사건으로 누리꾼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사건을 집중조명 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부부는 남편은 서울대 출신의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살림도 풍족하고 금실도 좋아 보여 입양 부모로서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동안 부부는 정식 입양기관과 개인 위탁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를 데려갔다고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이 이웃들의 증언을 들어본 결과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머릿수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부는 '집에 귀신이 보인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되풀이하면서 5차례나 집을 옮겨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명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였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지난해 3월 입양아 중 한 명인 정태민 군이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 확인 결과 죽은 태민 군은 극심한 피부질환에 고통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의는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병이다. 24시간 간격으로 3번 약을 바르니까. 사망한 아이 심정은 아주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위탁모는 제작진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경찰도 아닌 사람이 조사해도 되는거냐"며 격분했습니다.

이어 태민 군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사의 오진에 피해를 입었고 이후 의사를 믿지 않게 됐다.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 이라며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이 여인이 과거 임신을 못한다는 사실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같이 방임해 버리는 행동을 보였을 것으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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