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연가,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 속으로...
입력 2007-04-01 14:37  | 수정 2007-04-03 20:13
봄을 맞아 공연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는 시간과 공간, 상상의 영역까지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이 공연 팬들을 설레게 합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컴퓨터를 입고 있는 이 여인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난해한 듯 하면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작가 김명혜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여자 백남준'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디지털 아트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생물을 상징하는 IT에 BT를 결합시켜 생명을 불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명혜 / 작가
-"모든 현대 상황이나 개체를 분해 한다고 생각하면 그 바닥에는 IT와 BT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2000년 전 예수의 이야기도 부활절을 앞두고 무용극으로 펼쳐집니다.

무용가 육완순의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1973년 초연 이래 35년간 이어져온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오리지널 음악을 기본으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강렬함까지 담았습니다.

예수의 이야기지만,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강북 최대 규모의 공연 시설을 자랑하는 고양아람누리에서는 개관 기념 발레 '춘향'을 선보입니다.

한국의 정서를 대표하는 춘향의 이야기를 가장 서양적인 발레로 표현합니다.

특히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와 발레를 위한 아람극장,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한 아람음악당, 실험 공연이 가능한 새라새극장 등 장르별 전용극장을 갖췄습니다.

수준 높은 공연과 공연시설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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