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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복귀 드라마 `내그녀`, 첫 대본 현장부터 화기애애
입력 2014-08-11 11:28  | 수정 2014-08-11 14: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새 수목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가 첫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8월 초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내그녀' 대본 연습 현장에는 박형기 PD와 노지설 작가를 포함해 비(정지훈)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그룹 인피니트의 엘, 박영규, 김혜은, 다니, 조희봉, 김기방, 인피니트 호야, 이초희, 박두식, 백승도 등이 참여했다.
박형기 PD는 "드라마 작업을 같이 하고 싶었던 연기자 분들을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고 즐겁다"며 "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찬바람 불어 끝날 때까지 잘해보자"고 말했다. 노지설 작가는 "예쁘고 선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나도 출연진분들의 필모그래피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우들을 대표해 박영규는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좋은 배우분들과 같이 하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그리고 드라마인기를 기대하면서 더불어 극중 작곡가인 아들 현욱이 내 능력을 물려받은 걸로 설정된 터라 노래를 한번 불러보겠다"고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포함해 무려 3곡을 깜짝 불러 대본연습실을 오페라 무대로 바꿔놓아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얻기도 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비는 숙명적인 사랑을 그려가는 현욱이 되어 대본연습을 이끌었고, 크리스탈은 씩씩하면서도 밝은 세나로 빙의되어 톡톡 튀는 모습을 선보였다.
다른 배우들도 각자 맡은 역할에 몰입하며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했다. 또 뒤늦게 합류한 차예련은 이전 '닥터챔프'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박형기 PD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대본 리딩에 집중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가요계를 배경으로 한 '내그녀'는 대본연습 때부터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특급하모니를 자랑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그리고 방송이 시작되면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을 얻고 힐링도 될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내그녀'는 가요계를 배경으로 음악을 꿈꾸는 여자와 비밀을 가득 품은 키다리 아저씨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9월 17일 첫 방송.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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