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입학본부 "3불 정책 폐지해야"
입력 2007-04-01 12:57  | 수정 2007-04-02 09:26
서울대의 입시 실무를 담당하는 입학관리본부가 3불 정책의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특목고 활성화와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강조하고 나서 서울대 입시 전형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현행 3불 정책을 폐지하라는 서울대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호완 장기발전계획위원장과 정운찬 전 총장, 이장무 총장에 이어 이번에는 입학관리본부까지 나선 것입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과의 워크숍에서 대학 스스로 입시 정책을 만들어가는 자율성의 측면에서 3불 정책은 궁극적으로 없애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나친 평준화가 공교육의 붕괴를 불러왔다며, 눈높이 교육을 위해 이동식 수업을 활성화거나 자립형 사립고를 비롯한 특목고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올해 입시부터 시범실시되는 입학사정관제의 예산 지원을 신청하겠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지원자 개인의 학업성취도와 특성, 배경 등을 분석해 학생을 고르는 것으로, 고교등급제 금지가 사실상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대학의 입학 정책과 실무를 담당하는 입학관리본부가 직접 나서 정부의 3불 정책에서 벗어나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앞으로 서울대 입시 전형의 방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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