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에볼라 의심환자 '음성 반응'…아직은 경계 필요해
입력 2014-08-11 10:24 
'음성 반응'/사진=MBN


홍콩 에볼라 의심환자 '음성 반응'…아직은 경계 필요해

'음성 반응'

홍콩에서 10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다시 발견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도착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던 31세 나이지리아인 남성을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홍콩에 도착한 이후 청킹맨션(重慶大厦)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동안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사전에 마련한 대비책에 따라 이 남성을 지정 병원에 마련된 격리 병동에 이송한 뒤 10일 저녁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남성이 머물렀던 청킹맨션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배낭여행객과 아프리카 출신의 휴대전화 상인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보건 당국은 청킹맨션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오랫동안 홍콩에서 머무른 사람들인 만큼 특별히 이 지역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에볼라가 발병할 우려는 없지만 홍콩이 교통의 허브인데다 아시아내 최대 아프리카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중국 광저우(廣州)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케냐를 방문했다 돌아온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여성 환자가 있었으나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음성 반응' '음성 반응''음성 반응'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