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랑스 2강’ PSG·모나코, 리그 개막전 동시 무승
입력 2014-08-11 09:32 
리그 개막전 무승부 후 의기소심한 이브라히모비치. 사진(프랑스 랭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15 프랑스 1부리그 개막전에서 양강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AS 모나코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PSG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랭스 원정에서 2-2로 비기자 모나코는 한술 더 떠 11일 FC 로리앙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2013-14시즌 리그에서 3위와의 승점 차가 9~18점이 될 정도로 확연한 2강을 형성했던 2팀이기에 의외의 결과다.
무승부 혹은 패배 과정도 평범하지 않았다. PSG는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스웨덴)가 혼자서 2골을 넣은 것은 물론이고 페널티킥 실축과 골대까지 1번 맞추며 부정적인 의미로도 원맨쇼를 펼쳤다.
모나코는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36·포르투갈)가 후반 2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음에도 10분 후 동점을 만들었으나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역전 골을 내줬다. 라다멜 팔카오(28·콜롬비아)는 지난 1월 23일 십자인대 수술 후 공식경기 첫 득점이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나코-로리앙은 3골 모두 페널티킥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3-14 프랑스 1부리그에서 PSG는 38전 3패, 모나코는 4패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2팀의 전력은 다른 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PSG의 에딘손 카바니(27·우루과이)와 모나코의 팔카오 등 일부 핵심 선수는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여전히 이적설이 비중 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오래간다면 아무리 PSG와 모나코라고 해도 시즌 초반 경기력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