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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14승 다승 공동 1위...다저스도 연패 탈출
입력 2014-08-11 06:18  | 수정 2014-08-11 06:46
클레이튼 커쇼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에이스는 위기에서 강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LA다저스를 구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8을 기록했다.
커쇼는 1회 1사 2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이후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을 기록하며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게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커쇼는 1회 이후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더 허용했지만, 모두 산발로 막으면서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 리키 윅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이어진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진 세구라의 번트가 높이 뜬 것을 다이빙으로 잡아내 3루까지 송구, 병살타를 만들었다.
타석에서도 빛났다.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8회에는 1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미겔 로하스를 불러들였다.
이틀 동안 잠잠했던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달아올랐다. 3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5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 맷 켐프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7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 8회 A.J. 엘리스의 홈런과 클레이튼 커쇼의 안타를 묶어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이 받쳐주지 않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켄리 잰슨은 9회 구원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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