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 모를 부진이다. 불길한 예감도 현실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월 들어 비틀거리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는 4위 자리도 이제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롯데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44승1무48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는 5위 LG와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8월 들어 1승4패. 5할 승률 언저리였던 시즌 전적도 이제 5할에서 승패차가 –4까지 멀어지고 있다. 8월 첫 경기였던 4일 사직 NC전이 조명탑 고장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꼬이기 시작한 점도 분명하지만 롯데의 침체는 투타 이곳저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일단 선발진의 부진이 눈에 띈다. 8월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인 6일 NC전 선발 송승준도 승리투수가 됐지만 5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4실점하며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1선발 쉐인 유먼의 부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먼은 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갔지만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6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6월25일 한화전(6이닝 2실점)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고 있지 못하면서 투구 내용 자체도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선발 유먼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하면서 롯데는 많은 불펜투수들이 나온 끝에 결국 삼성에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9일 광주 KIA전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롯데도 승리에 대한 갈증을 푸는 듯했다. 하지만 3-2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5실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대현-강영식-홍성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집단 난조가 화를 불렀다. 결국 10일 경기에서도 선발 장원준이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비록 경기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집단적인 불안감에 사로잡힌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아직 믿을만하다. 그러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포수 강민호와 무릎통증을 호소한 끝에 역시 2군에 내려간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빈자리는 커 보인다. 타율 2할1푼5리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강민호는 자신감까지 잃으면서 결국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시즌 초 복덩이로 거듭났던 히메네스는 교체까지 검토될 정도로 타격폼이 무너지면서 고질적인 무릎통증까지 재발한 경우다. 2군에 내려갔지만 아직 러닝도 못할 정도인 몸상태로 알려져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속을 썩이고 있다.
롯데가 비틀거리면 비틀거릴수록 4위 지키기는 위태롭기만 하다. 롯데는 8월 셋째 주 넥센-한화-두산과 일전을 벌인다. 전력 이곳저곳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난적들이다. 롯데가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jcan1231@maekyung.com]
롯데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44승1무48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는 5위 LG와 1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8월 들어 1승4패. 5할 승률 언저리였던 시즌 전적도 이제 5할에서 승패차가 –4까지 멀어지고 있다. 8월 첫 경기였던 4일 사직 NC전이 조명탑 고장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꼬이기 시작한 점도 분명하지만 롯데의 침체는 투타 이곳저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일단 선발진의 부진이 눈에 띈다. 8월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인 6일 NC전 선발 송승준도 승리투수가 됐지만 5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4실점하며 선발투수로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1선발 쉐인 유먼의 부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먼은 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나갔지만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6번째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6월25일 한화전(6이닝 2실점)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고 있지 못하면서 투구 내용 자체도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선발 유먼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하면서 롯데는 많은 불펜투수들이 나온 끝에 결국 삼성에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9일 광주 KIA전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롯데도 승리에 대한 갈증을 푸는 듯했다. 하지만 3-2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대거 5실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정대현-강영식-홍성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집단 난조가 화를 불렀다. 결국 10일 경기에서도 선발 장원준이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비록 경기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집단적인 불안감에 사로잡힌 마운드와 달리 타선은 아직 믿을만하다. 그러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포수 강민호와 무릎통증을 호소한 끝에 역시 2군에 내려간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빈자리는 커 보인다. 타율 2할1푼5리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강민호는 자신감까지 잃으면서 결국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시즌 초 복덩이로 거듭났던 히메네스는 교체까지 검토될 정도로 타격폼이 무너지면서 고질적인 무릎통증까지 재발한 경우다. 2군에 내려갔지만 아직 러닝도 못할 정도인 몸상태로 알려져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속을 썩이고 있다.
롯데가 비틀거리면 비틀거릴수록 4위 지키기는 위태롭기만 하다. 롯데는 8월 셋째 주 넥센-한화-두산과 일전을 벌인다. 전력 이곳저곳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난적들이다. 롯데가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