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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ERA 1.89’ KIA, 선발야구로 3연승
입력 2014-08-10 21:3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김병현의 호투, 신종길과 브렛 필의 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 시즌 43승53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8일 SK전부터 10일까지 3연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3연승이자 깊은 부진을 털어내는 신바람이다.
선발진이 완연하게 살아났다. 3연승 기간 동안 KIA 선발진은 19이닝동안 단 4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3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1.89. 8일 임준섭이 8이닝 2실점, 9일 김진우가 5이닝 무실점, 10일 김병현이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10일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병현이었다. 경기 전까지 후반기 3경기(선발 2회)서 평균자책점 11.05의 성적을 기록하며 극도로 부진했던 김병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쳐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이다.
앞서 8일 임준섭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준섭은 이날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연장 10회 승리의 발판을 놨다. SK의 에이스이자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좌완 에이스 김광현에 전혀 밀리지 않는 호투를 선보이며 KIA 선수단의 사기도 끌어올렸다.
9일 그간 부진했던 김진우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김진우 또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5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0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단 한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KIA는 김진우 이후 5명의 구원진이 이어 등판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8회 안치홍이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어 10일에는 김병현이 선발 호투에 방점을 찍었다. 타선도 최근 회복세를 반영하듯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집중시켰다. 신종길이 멀티히트 3타점, 필이 투런홈런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반전을 이끈 선발진의 활약에 KIA가 모처럼 기분 좋은 연승을 내달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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