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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시절’ 옥택연, 최화정에 “다음 세상에선 내 엄마 돼줘”
입력 2014-08-10 21:16 
사진=참좋은시절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참 좋은 시절 옥택연이 최화정에 진심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2 ‘참 좋은 시절 50회에서는 김마리(이엘리야 분)와의 상견례를 앞둔 강동희(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마리는 강동희의 카센터에 찾아와 작은어머니를 상견례 자리에 모시고 가는게 그렇게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까 여기 오는 길에 작은어머니를 만나서 동희를 낳아주신 분이니 상견례에 당연히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왜 거기를 당신이 오시냐며, 나를 혼내셨다. 그리고 뒤를 도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눈물을 지었다.

이를 듣고 강동희는 자신을 낳아준 엄마인 하영춘(최화정 분)을 찾아갔다. 때마침 하영춘은 강동희를 길러준 장소심(윤여정 분)의 한복을 다리고 있었다.

하영춘은 강동희에 어떤 게 너희 엄마한테 잘 어울릴까? 너희 엄마가 패션 감각이 없잖아.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또 이상한 거 입고 가신다”라며 살뜰히 하영춘을 챙겼다.

이 모습을 보던 강동희는 세상이 뒤집혀져도 이번 세상에서는 강동희 엄마 노릇 못한다. 상견례도 못가고, 내 결혼식 때도 내 엄마 자리 못 앉는다”라며 말을 꺼냈다. 하영춘도 애써 미소 지으며 당연하지, 거기엔 우리 형님이 앉으셔야지”라고 말했다.

또한 강동희는 절대로 엄마라고 부르는 일도 없을 거다. 엄마가 돌아가셔도 작은엄마는 작은엄마다”라며 이번 세상에서 우리 엄마는 장소심 여사, 딱 한 분 뿐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이어 강동희는 혹시 괜찮으면 다음 세상에서 강동희 엄마로 와줄 수 있겠나”며 물어 하영춘을 놀라게 했다.

강동희는 그 때는 내가 진짜로 잘 하겠다. 엄마라고 부르면서 진짜 효도할 테니까 정상적인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나 낳아서 절대로 버리지 말고, 강동희 엄마로 꼭 와 달라”고 말했고, 하영춘은 다음 세상엔 절대로 너한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서, 자랑스러운 우리 동희 엄마로 살겠다”고 대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서로를 꼭 껴안으며 말로는 할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나눴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낸 드라마다. 김희선, 이서진,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등이 출연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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