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팝 넘어 음식, 패션까지 열광"…미국도 한류 열풍
입력 2014-08-10 20:01  | 수정 2014-08-11 08:54
【 앵커멘트 】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불리는 미국 LA에서 한류축제가 열렸습니다.
미국 젊은이들은 한국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한국 음식에 패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미국 LA 현지에서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2년 한국을 찾은 미국의 팝 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

공연장엔 1만 6천여 명의 팬들이 몰렸고, 급기야 여학생이 압사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미국 LA의 대형 공연장에서 목이 터지라 열광하는 이 미국 젊은이들은 케이팝의 열렬한 팬들입니다.

한국 가수들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도 공연장이 떠나갈 듯합니다.


▶ 인터뷰 : 릴리 아달란 / 미국 캘리포니아주
- "지드래곤을 정말 좋아해요. 2012년 빅뱅 콘서트를 보러 간 게 제 생애 최고의 밤이었죠. 돈이 없어서 다시 못 간다는 게 아쉽지만요."

공연장 밖에서는 한국 문화 알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류 스타들의 머리 모양과 화장을 직접 따라해 보고,

드라마 대사를 통해 한국말도 배워봅니다.

(오빠 사랑해요. 가지 말아요.)

매콤한 한국 음식도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풀리 / 미국 오하이오주
- "한국음식은 매콤하면서 맛도 다양해서 좋아요. 특히 불고기랑 떡볶이, 삼겹살이요."

올해로 3번째 열린 한류 축제에는 114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고, 이틀동안 무려 4만여 명의 미국인이 참여해 한국 문화를 즐겼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예전엔 그저 케이팝이 좋아서 따라부르던 팬들이 이제는 스타의 말투와 스타일, 먹는 것 하나에도 열광하는 등 한류는 더 깊숙이 미국 젊은이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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