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으로 확산될라…전국 공항 검역 '비상'
입력 2014-08-10 19:40  | 수정 2014-08-10 21:09
【 앵커멘트 】
한국 검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로 퍼질 확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리카에서만 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

애초 정부는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확산될 확률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에서 체류했던 한국인을 뒤늦게 확인하며 공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휴가철 해외를 다녀오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 인터뷰 : 왕소정 / 전북 전주시
- "아무래도 공항 지나다 보니까 혹시라도 감염에 위험이 있지 않나 해서 걱정하고 무서워하고 있어요."

▶ 인터뷰 : 신철호 / 경기 성남시
- "요즘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이기 때문에 검역을 예전보다 더 철저히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정부 대응도 빨라졌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검역소장들을 만나 바이러스 유입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설마하고 방심하고 간과해서 넘기다보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빈틈 없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

이에 따라,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를 가정해 모든 공항과 항만에 지역별 모의 훈련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아프리카를 통해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을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추적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