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놓고 치열한 남북 외교경쟁
입력 2014-08-10 19:40  | 수정 2014-08-10 21:08
【 앵커멘트 】
ARF 회의에서 남과 북은 북한 핵 문제를 두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였는데요.
ARF 회의 의장성명에는 북한 핵무기 개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취재진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았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

"(의장성명에 비핵화 메시지가 있다던데?) …." "(중국과 만나실 생각은?)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캄보디아 대표와 첫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해줄 우방을 찾아다니며 핵개발의 정당성을 설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몽골과 말레이시아 대표단을 만났고, ARF 회의가 끝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북한 핵개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한은 핵무기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 역시 북한 핵개발 위험에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아시아 지역 안보 문제인 북한의 위협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북한의 핵개발 자제 촉구가 ARF 의장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 대표가 지난해처럼 돌발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입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남북 양측은 이번 달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나서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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