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인도 뉴델리서 채화…이유는?
입력 2014-08-10 18:11  | 수정 2014-08-10 18:14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가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를 시작해 오는 13일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제공
인천 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되면서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9일 인도 뉴델리 디안 찬드 국립경기장에서 성화 채화 행사를 열었다. 불꽃은 인도 여사제 17명이 채화경을 둘러싼 가운데 주사제가 오목거울에 태양열을 모아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성화 채화식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박선규 성화봉송단장을 비롯해 사르바난다 소노왈 인도 체육부장관, 라마 찬드란 인도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 등과 함께 뉴델리 시민과 이준규 인도주재 한국 대사, 한국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시안게임 성화가 개최국이 아닌 해외에서 채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를 결정했다.
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는 것처럼, 아시안게임 성화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뉴델리 국립경기장 성화 채화가 정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10일 대한항공이 제공한 전세기 편으로 중국 옌타이로 이송됐다. 성화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특수 안전 램프에 담긴 채 위동페리에 탑승, 서해바다를 통해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
인도와 중국 대륙을 거친 성화는 12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13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고 국내 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성화는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과 조선시대 옛길 등 전국 70개 시·군·구 5700여 km를 돈 뒤 개회식이 열리는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4000여 명의 국내 성화봉송 주자 중에는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시영, 씨스타의 효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 등이 함께 참여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