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잠실주공5단지가 '1+1 재건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1 재건축이란 기존 주택의 지분 면적이나 권리가액 범위 내에서 두 채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건축 방식을 말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최근 조합원 총 3930명을 대상으로 '1차 희망 평형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2010명) 가운데 가장 많은 573명(28.5%)이 45평을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36평을 선택한 응답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으며 40평(15.7%)과 52평(10.7%)을 분양받고 싶어하는 조합원도 적지 않았다. 중소형인 16~25평을 선택한 응답자는 없었으며 31평을 선택한 사람은 5.5%에 그쳤다. 2순위 평형에서도 40평(23.6%)이 가장 많았으며 36평(17.2%), 45평(14.2%) 등 순이었다.
이처럼 40평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두 채를 분양받고 싶어하는 조합원이 많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055명(52.4%)이 2주택 분양을 선택했다. 2주택 분양을 받을 경우 희망하는 부동산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소형 주택 두 채를 받고 싶다는 응답자가 576명(52.4%)에 달했으며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또는 레지던스 호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아파트와 함께 분양받고 싶다는 응답자도 414명(39.2%)에 달했다.
조합 관계자는 "한 채는 본인이 거주하고 나머지는 자식에게 주는 가구 분리형이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세를 주는 소형 주택 또는 상가 등을 분양받을 것을 감안해 조합원들이 40평대를 대거 선택한 것 같다"며 "입주할 때쯤 조합원 평균 연령이 60대 초반이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1+1 재건축으로 조합원들이 주택을 한 채 더 분양받을 경우 2주택자가 돼 세금을 물어야 하지만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 등 잠실주공5단지 입지 여건으로 볼 때 세금 부담보다 임대수익의 장점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합은 조만간 두 채 분양 대상 가구 수 등 세분화된 평형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교통ㆍ환경 영향평가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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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최근 조합원 총 3930명을 대상으로 '1차 희망 평형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2010명) 가운데 가장 많은 573명(28.5%)이 45평을 1순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36평을 선택한 응답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으며 40평(15.7%)과 52평(10.7%)을 분양받고 싶어하는 조합원도 적지 않았다. 중소형인 16~25평을 선택한 응답자는 없었으며 31평을 선택한 사람은 5.5%에 그쳤다. 2순위 평형에서도 40평(23.6%)이 가장 많았으며 36평(17.2%), 45평(14.2%) 등 순이었다.
이처럼 40평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두 채를 분양받고 싶어하는 조합원이 많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055명(52.4%)이 2주택 분양을 선택했다. 2주택 분양을 받을 경우 희망하는 부동산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소형 주택 두 채를 받고 싶다는 응답자가 576명(52.4%)에 달했으며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또는 레지던스 호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아파트와 함께 분양받고 싶다는 응답자도 414명(39.2%)에 달했다.
조합 관계자는 "한 채는 본인이 거주하고 나머지는 자식에게 주는 가구 분리형이나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세를 주는 소형 주택 또는 상가 등을 분양받을 것을 감안해 조합원들이 40평대를 대거 선택한 것 같다"며 "입주할 때쯤 조합원 평균 연령이 60대 초반이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1+1 재건축으로 조합원들이 주택을 한 채 더 분양받을 경우 2주택자가 돼 세금을 물어야 하지만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 등 잠실주공5단지 입지 여건으로 볼 때 세금 부담보다 임대수익의 장점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합은 조만간 두 채 분양 대상 가구 수 등 세분화된 평형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교통ㆍ환경 영향평가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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