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명량` 열풍에 미디어플렉스 `눈물`
입력 2014-08-10 17:23 
영화 '명량' 열풍에 영화 배급사인 CJ E&M과 상영관인 CJ CGV, 투자사 대성창투가 수혜주로 급등하고 있는 반면 비슷한 시기에 영화 '군도'를 개봉한 배급사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는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 8일까지 36.6%나 하락했다. 3월 말에 3000원을 넘은 주가는 5000원을 눈앞에 뒀지만 최근 1개월간 상승분을 반납하며 3000원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난 8일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전날보다 4.01% 떨어진 311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에 개봉한 '군도'는 이틀 만에 최단시간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서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지난달 30일에 '명량'이 개봉과 함께 화제를 모으며 연일 기록을 새로 쓰자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군도' 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미디어플렉스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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