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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매일유업오픈서 국내 대회 첫 승…초대 챔프 등극
입력 2014-08-10 16:50  | 수정 2014-08-10 17:40
KPGA 코리안 투어 신설대회인 매일유업 오픈에서 국내대회 첫 승을 거둔 황중곤. 사진=K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유성) 유서근 기자] 황중곤(22.혼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매일유업오픈에서 국내 첫 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황중곤은 9일 대전 유성 골프장(파70.68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황중곤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송영한(23.신한금융그룹), 김기환(23.CJ오쇼핑)을 6타차로 따돌리고 국내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황중곤은 이듬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으면서 JGTO 통산 2승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국내 대회 우승이 없었다.
올해 출전한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각각 3위, KPGA 선수권 공동 5위 등 상위권에 올랐지만 마지막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던 황중곤은 이번 대회에서 결국 기다리던 우승컵을 안았다.
5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황중곤은 1번홀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넘기는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잡아낸 후 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전반 마지막인 9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한 황중곤은 후반 11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넓혀갔다.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잃었지만 우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KPGA 코리안 투어 신설대회인 매일유업 오픈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진 후 주먹을 불끈 쥔 황중곤. 사진=KPGA 제공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황중곤은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갤러리들에게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우승을 자축했다.
장타자 김봉섭(31.ZOTAC코리아)이 6언더파 274타로 시즌 최고성적인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준원(28.코웰)은 3타를 줄여 이븐파 28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상금랭킹 1위에 자리한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은 4타를 잃어 7오버파 287타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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