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가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입력 2014-08-10 14:57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법원 경매시장의 상가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월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평균 64.2%로 이 회사가 경매 정보를 조사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1~7월 기준으로 2003년 63.7%까지 올랐지만 2005년 52.1%, 2011년 57.8%에 머무르는 등 50%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61.2%로 60%대를 회복한 후 올해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이다.
반면 경매에 부쳐진 상가 물건수(경매 진행건수)는 올 들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지난 1~7월 진행된 상가 경매는 총 1만314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001년의 3만7946건, 지난 2012년 1만5492건보다 감소했다.

물건이 줄면서 입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올해 상업시설 물건당 평균 응찰사 수는 2.9명으로 2001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처럼 상가가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 월세 물량이 늘어 주택 임대업에 대한 매력이 줄자상가 투자로 갈아타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소형상가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분등기된 소형상가 점포 낙찰가율은 72.7%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형 공장내 상가가 72.4%,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69.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급과잉 우려가 많은 오피스텔 내 상가는 62.9%로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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