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개 TV홈쇼핑, 中企제품 전용 T커머스 개국
입력 2014-08-10 14:56 

TV홈쇼핑 주요 5개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인 'T커머스'를 각각 개국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현재 T커머스 면허를 갖고 있는 CJ오쇼핑.GS.현대.롯데.NS홈쇼핑 등 5개사가 현행 홈쇼핑 채널 외에 중기 제품만 다루는 별도의 T커머스 채널을 개국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중순 이같은 방안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으며 해당 안이 이달 중 발표될 미래부의 'TV홈쇼핑 중기지원정책'에 반영되면 관계기관.케이블사업자(SO) 등과 협의해 개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새로 개국할 5개 T커머스는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바탕으로 중기 제품에 문호를 넓히기 위해 4대 운영원칙도 정했다. 먼저 △100%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방송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 추천 제품을 우선 반영하며 △50번대 이상 하이채널대에 배치한 뒤 △우수 중기의 TV홈쇼핑 진출도 장려한다는 내용이다.
협회 측은 이번 5개 T커머스에서 연간 총 6만회 이상 중기 제품 소개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중기 매출이 개국 첫해 최소 3000억원 이상 증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현구 TV홈쇼핑협회장(롯데홈쇼핑 대표)은 "기존 TV홈쇼핑과 향후 T커머스는 영국 축구로 치면 프리미어.챔피언십리그 사이 보완적 관계처럼 T커머스에서 성공한 중기 제품이 TV홈쇼핑으로 진출하고 홈쇼핑에서 소비자 선택을 못 받은 중기 제품은 T커머스에서 재도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V홈쇼핑 자체적으로도 중기 제품 편성 비중은 강화되고 있다. 협회 측은 "올해 1월부터 프라임 시간대 중기 제품 편성 비중이 작년보다 3%포인트가량 확대됐고 5월부터는 이 시간대 중기 제품 방송의 매출이 부진하면 해당 업체에 수수료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폯커머스(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 'TV Commerce'의 약칭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TV에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상거래 형태다. 독자 채널로 운영하는 전용 방식과 드라마 등을 시청하다가 등장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보조적 방식으로 나뉜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