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지하철 성범죄 2년째 증가…'몰카' 범죄 늘어
입력 2014-08-10 14:54  | 수정 2014-08-10 16:34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2년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국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모두 628건이었습니다.

이는 작년에 발생한 성범죄 건수 1천26건의 61%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전체 성범죄 건수는 작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철 성범죄는 2010년 1천192건, 2011년 1천291건이었으나 2012년 848건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다시 1천 건을 넘었고 올해까지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성범죄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공공장소에서의 추행이 353건, 카메라 등 기기를 이용한 촬영이 275건이었습니다.


소형 촬영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몰래카메라'를 찍는 범죄는 2010년 358건, 2011년 448건, 2012년 439건, 2013년 559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이용자가 가장 많은 2호선에서 270건이 발생했고, 1호선 98건, 4호선 93건, 7호선 85건, 3호선 22건, 9호선 19건, 5호선 18건, 국철 15건, 6호선 5건, 8호선 3건 등 순이었습니다.

지하철 성범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지하철경찰대나 역사나 열차를 순찰하는 지하철보안관 등이 검거합니다.

성범죄를 당하면 112로 먼저 신고하고, 서울메트로 콜센터(☎ 1577-1234)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콜센터(☎ 1577-5678)로 전화해 인근에 있는 역무원과 승무원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직접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성범죄를 목격하면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에 설치된 비상통화장치 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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