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공습 최소 20명 사망…오바마, 사태 장기화 시사
입력 2014-08-10 08:40  | 수정 2014-08-10 10:39
【 앵커멘트 】
미군이 이라크에 대해 3차례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수니파 반군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습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이 공개한 항공 촬영 영상입니다.

수니파 반군을 향한 공습 장면으로, 폭탄이 투하되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차량 한 대는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미군의 공습으로 수니파 반군 최소 20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쿠르드자치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쿠르드 민병대
- "얻은 정보에 의하면 성공적이었습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었고 차량도 부서졌습니다."

미군의 도움으로 열세에 놓여 있던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협력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정해진 일정은 없습니다. 미국인과 시설이 위협받으면 언제 어디서든 지켜내는 것이 군 통수권자로서 나의 의무이자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투병을 다시 이라크에 보내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종파를 아우르는 이라크 통합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떠나 2주 동안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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